
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9kg)가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
『The Stein Line』의 마크 스타인 기자와 제이크 피셔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 히트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듀랜트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는 일찌감치 예견된 바 있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미네소타는 듀랜트 트레이드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는 이번에 지미 버틀러(골든스테이트)를 트레이드하긴 했으나, 여전히 전력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트레이드를 노릴 만하다.
관건은 피닉스와 협상에 달려 있다. 마이애미와 미네소타 모두 내줄 수 있는 나름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피닉스는 지명권과 유망주 확보를 바랄 것이 유력하다.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전력 회복을 바랄 것으로 보이나, 브래들리 빌을 데리고 있는 이상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지출 절감과 젊은 피 충원이 효과적일 수 있다.
우선, 마이애미는 켈렐 웨어,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 니콜라 요비치 중 한 둘에 지명권을 더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 듀랜트의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연봉과 차이가 있어 몸값 조율에 필요한 기존 전력이 들어가야 한다. 앤드류 위긴스, 테리 로지어 Ⅲ, 던컨 로빈슨을 포함할 만하다. 이중 로빈슨은 다음 시즌 연봉이 완전 보장되는 조건이 아니라 트레이드될 만하다.
마이애미로서는 위긴스 포함 여부가 관건일 전망이다. 위긴스는 현실적으로 무늬만 스몰포워드라고 볼 여지가 많다. 공격에서 전반적인 기대치도 많이 낮아졌다. 듀랜트를 데리고 온다면 실질적으로 포지션이 중첩될 여지가 있다. 듀랜트를 데려온다면 위긴스를 보내는 게 나을 수 있다. 로지어를 보낸다면 백코트 전력이 약해질 여지가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이 선수옵션을 행사해 잔류한다면, 랜들을 필두로 단테 디빈첸조, 테런스 쉐넌 주니어, 향후 지명권을 더할 만하다. 랜들이 남지 않는다면, 여러 선수를 대거 포함시켜야 한다. 미네소타도 다음 시즌 확정된 연봉 총액이 1억 9,200만 달러가 넘는 만큼, 듀랜트의 연봉에 상응하는 몸값을 맞출 필요가 있다.
미네소타는 앤써니 에드워즈, 제이든 맥대니얼스, 루디 고베어를 되도록 지키길 바랄 터. 그러면서 거래를 끌어내야 한다면 다수의 선수를 보내야 한다. 같은 만기계약이 되는 랜들이 포함되는 게 최선이나, 그가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미네소타의 선택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맥대니얼스와 나즈 리드(선수옵션)를 보내는 것도 미네소타가 원치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실적으로 피닉스의 가려운 부분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 조건이 제시될지가 중요하다. 마이애미와 미네소타 모두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으나, 사정과 구성이 다르기 때문. 즉, 피닉스가 실제로 듀랜트 트레이드를 공언하고, 마이애미와 미네소타가 달려든다면, 피닉스가 어떤 구단을 택할 지가 중요하다. 당연히, 두 구단의 거래 조건이 선행되어야만 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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