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환상 케미’ 자랑했던 에릭센, 맨유와 결별 수순 “재계약 얘기 못들어, 영국 아닌 다른 곳에서 새 도전”

2025-03-19

한때 손흥민(토트넘)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에릭센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TV2와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둘 사이의 협력은 끝날 것 같다”며 “모두 계약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그대로 갈 것”이라며 맨유와 결별할 것임을 밝혔다.

2022년 7월 맨유와 3년 계약한 에릭센은 지금까지 공식전 99경기를 뛰면서 7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에릭센은 공식전 14경기에만 출전하며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덴마크 출신 에릭센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하며 EPL 무대에 뛰어들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05경기(69골)를 뛰며 전성기를 보냈는데, 특히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다.

이후 2020년 1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2021년 6월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0에 출전했다가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에릭센은 인터 밀란을 떠나 2022년 1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로 복귀했고 이후 같은해 7월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좁아진 에릭센은 맨유로부터 재계약 협상 제의도 받지 못해 결국 팀을 떠날 상황에 몰렸다.

에릭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아직 어디로 갈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EPL은 아니다. 그는 “영국에 남을 생각은 없다”며 “해외에서 몇 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덴마크로 돌아가는 것은 아마도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이 될 것인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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