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2026년 월드컵 우승을 위해 움직인다. 그것이 유일한 목표다.”
잉글랜드 남자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토마스 투헬(52·독일)이 처음으로 소집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첫 번째 훈련 캠프를 진행 중인 투헬 감독은 2026년 미국 월드컵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선수들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는 디애슬레틱을 통해 “감독은 아주 명확했다. 우리가 해야 할 것, 우리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떤 팀이 되어야 하는지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 돌려 말하지 않았다. 투헬은 그런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투헬 감독은 우리에게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순간이든 나쁜 순간이든 함께할 것을 강조했다”며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해야 한다. 감독은 이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주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 간의 ‘형제애(brotherhood)’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투헬은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 조던 헨더슨(35·전 리버풀 주장)을 포함했다. 지난해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된 헨더슨이 다시 호출된 이유도 바로 그의 리더십과 경험 때문이다. 로저스는 헨더슨의 합류에 대해 “모두 그를 존경한다. 그는 대표팀에서 중요한 인물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알바니아를 상대로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른다. 투헬은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며 2026년 미국 월드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디애슬레틱은 “그의 말처럼, 이제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일한 목표는 단 하나, 월드컵 우승”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