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유력 주자, 尹 입장 따라 확 바뀔 수도
"尹 대선 개입 가능성 높아, 대리인 역할 내세울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인용됐음에도 여권 내 차기 대선 판도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되면서 차기 대선은 60일 이내 실시하게 됐다. 가장 유력한 대선 날짜로 꼽히는 시기는 오는 6월 3일이다. 이날로 확정될 경우 대선 후보자들의 등록 기간은 5월10~11일 이틀간이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12일부터 6월2일까지 22일간이다. 사전투표 기간은 5월29일~30일이다.

여권 대선주자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꼽힌다.
이들 중 현재 가장 유력한 주자는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김 장관이지만, 정치권에선 향후 윤 대통령의 입장이 대선 판도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지분이 변치 않는 상황이라고 전제할 때 윤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도 개입하려 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주도하는 형태로 조기 대선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본인의 입맛에 맞는 친윤 성향의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며 "일종의 대리인 같은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현재 판도는 바뀔 가능성이 90%다. 관건은 '윤심'"이라며 "누구든 (윤 대통령이) 찍으면 그 후보 지지율이 확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대선 주자 선별 기준은 충성심이다. 윤심만 있으면 (현재 여권 대선주자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이 급부상할 확률도 있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과 탄핵 반대 주도 단체들, 윤 대통령의 입장 등이 여권 판도에 크게 영향을 줄 것 같다. 변수가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며 "유력 후보들이 여럿 거론되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한 주자에게 지지율이 확 몰려야 선거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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