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탄핵소추단장을 맡았던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3일 SNS에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이긴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공유했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역사는 전진한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 멈추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역사와 국민은 동행하며 승리의 한길에서 만난다"면서 "내일 역사적인 날. 국민와 역사의 승리를 믿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말하는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는 날이다.
정 위원장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그래도 역사는 전진한다"고 글을 마치며 이날 발표된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함께 올렸다.

문제는 해당 여론조사의 내용이었다. 여론조사의 제목은 '폭력적일 것 같은 정치인 1위는 이재명…2위 김문수·3위 홍준표'로, 이 대표에게 매우 불명예스러운 내용인 것. 특히 이 대표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35.5%를 얻으며 여야 유력 정치인들보다 무려 2배 가량 높은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이 대표 지지자들은 "무슨 의도냐" "왜 삭제하지 않냐" "빨리 게시물 수정해라"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지지율 그래프인 줄 착각한 것 같다" "팀킬인가요" "설마 일부러 그런 건가"라는 의견을 내기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정 위원장은 같은 내용의 글을 다시 올리며 "파면이냐? 파멸이냐?"라는 글귀가 담긴 이미지를 함께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