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성장률 1.5% 전망...지난해보다 0.4%p 오를 것”

2025-01-21

대정연 ‘대구정책브리프’

내수·주력산업 점진적 회복

고용률 0.2%p 올라 58.3%

부동산은 하락세 지속 전망

“트럼프 2기 등 불확실성 커져

경제 회복 다양한 노력 필요”

대구정책연구원이 올해 대구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0.4%포인트 높은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수출 분쟁, 중국의 수출경쟁력 약화, 하반기 내수 회복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대구정책브리프’ 제19호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트럼프 정부 2기의 출범, 미국 우선주의 확대, 무역 시스템과 산업 성장 변화 등 불확실성 증가로 성장률이 3.2~3.3%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경제는 금융 조달 비용 감소와 세계 교역 성장에 따른 투자와 내수 회복이 기대되지만 여전히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1.8%의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다.

대정연은 대구 경제는 내수의 소폭 회복, 미·중 수출 분쟁의 영향, 주력 산업의 점진적 회복 등에 힘입어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8.3%에 이르고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3.3% 증가해 전국 평균 대비 66.5%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주요 산업인 자동차·기계·섬유 산업은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과 교역량 회복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산업은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함께 로봇·디지털헬스케어·미래모빌리티 등 5대 신산업 분야에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로봇산업은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와 글로벌 혁신특구 등을 활용해 세계 수준의 실증을 제공하고 미래모빌리티 산업은 자율주행 인프라와 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디지털헬스케어 시장도 연평균 1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은 올해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금리 인하와 입주 물량의 안정화가 이뤄지면 하반기부터는 하락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대정연은 대구시에 대해 ‘대구혁신 100+1’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대정연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대구 경제는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기동성 있는 상시적 모니터링과 정책 추진으로 대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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