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대결 앞둔 모리뉴의 애증···“텐하흐는 계속 신뢰 받고 있네”

2024-10-23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맨유에 대한 애증을 숨기지 않았다. 성적 부진에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구단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자신이 맨유를 지휘할때 신임을 받지 못했던 것을 돌려서 비판했다.

페네르바체는 25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과거 자신이 맡았던 맨유와의 대결을 앞두고 ‘각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2016년 7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모리뉴 감독은 2017-18 시즌 맨유를 2위로 이끌었는데, 이 결과가 자신의 코칭 경력에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해왔다. 모리뉴는 2019년 12월에 일부 선수들과의 불화 및 경영진으로부터 신뢰를 잃으며 맨유에서 경질됐다.

모리뉴 감독은 맨유 시절부터 구단에서 그에게 충분히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들은 현재 텐 하흐 감독에게 장기적인 신뢰를 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의 잔류를 지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 경영진은 팀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것이 내가 코칭했을 때와 가장 큰 차이”라며 당시 지원과 신뢰를 받지 못했던 자신의 상황을 다시 강조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라운드까지 12위에 머물며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텐하흐 감독에 대한 의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맨유 수뇌부는 그를 변함없이 신뢰하고 있다.

모리뉴는 맨유 경영진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듯했지만, 팀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것도 이유가 있다. EPL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가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준수하지 않았고,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며 총 115건의 혐의를 물어 기소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승점 삭감은 물론 리그 퇴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2017-18 시즌 모리뉴가 지휘할때 맨시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우리(맨유)에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맨시티가 벌칙을 받으면 우승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맨유는 나에게 10분 가까이 교체 시간을 주고 저녁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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