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국경보호국(CBP)이 컨 카운티 베이커스필드 인근에서 이례적으로 무작위 단속 작전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CBP 요원들은 주유소나 공공장소를 다니며 농장 근로자 등을 무작위로 선별,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불법체류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ET뉴스는 8일 이와 같은 소식을 보도하면서 지난 6일부터 CBP의 단속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CBP는 “이번 작전이 대규모 체포가 아닌 특정 범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역 사회내 논란은 커지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한 농장 근로자에 대한 단속이 이루어지면서 전국농장근로자협회(UFW)는 이러한 무작위 단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UFW 레이디 란겔 언론 담당은 “지난 6일부터 컨카운티에서만 약 이틀사이 192명이 구금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현재 CBP는 이번 단속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김 국경순찰대 부국장은 “이번 단속은 농장이나 목장을 표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포 대상은 자세히 밝힐 수 없으나, 일부는 마약 단속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