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도류’ 선배의 대극찬 “오타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해내”···NFL·MLB 누빈 샌더스의 감탄

2025-10-22

프로스포츠 종목을 넘나들며 활약했던 ‘원조 이도류’ 디온 샌더스(58)가 야구 후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에 대해 극찬했다.

1990년대 미국프로풋볼(NFL)과 메이저리그(MLB)에서 함께 활약한 샌더스는 “오타니 가 이도류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콜로라도대 풋볼 감독인 샌더스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샌더스 감독은 오타니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활약에 대해 “믿을 수 없다. 정말 터무니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고 무실점 역투를 한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홈런 3개를 날리는 그야말로 ‘만화’같은 활약을 펼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도류 선배’ 샌더스는 이날 오타니의 활약에 경악했다.

그는 ‘이게 스포츠 사상 최고의 사건인가’라는 질문에 “스포츠에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봤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믿기지 않는다. 오타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샌더스는 “투수이면서 타격도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만 팀이 그것을 용서하지 않는다. 오타니가 다른 선수에게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투수들은 많지만, 절대 오타니처럼 할 수 없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고 스타였던 샌더스는 MLB에선 백업 외야수로 5개 팀을 돌며 통산 타율 0.263, 홈런 39개, 타점 168개, 도루 186개를 남겼다. 샌더스는 미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슈퍼볼과 월드시리즈를 모두 누빈 선수로 이름이 올라있다.

샌더스는 “지금의 야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전원이 시속 95마일(약 153㎞) 이상을 던지고, 모두가 홈런을 노리고 있다. 야구가 이렇게 발전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야구가 더 빨라져서 좋다. 카페테리아에서 야구를 보고 있어 단지 좋다고 생각한다”며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강해진 야구의 즐거움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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