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친환경 운송 사업으로 ESG 기준 맞춰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경쟁력 강화할 것”
[녹색경제신문 = 손새로 기자] 원양 컨테이너 해운사인 HMM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럽의 ESG 기준을 맞추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HMM은 ‘친환경에너지수송팀’을 신설하며 친환경 에너지 운송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목표인 2050년 탄소 중립(Net-Zero)을 5년 앞당기기 위해서 친환경 분야에만 14조4000억원을 2030년까지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HMM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분야에 투자할 금액인 23조5000억원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
친환경 운송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선 저탄소 및 무탄소 선박 약 70척을 2030년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수송 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조기 확보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박을 개조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펼치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전사적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환경과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네 가지 핵심 ESG 법안은 ▲기업 지속 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 Net-Zero 산업법 ▲메탄 배출 제한 가스 수입법 ▲에코디자인 규정이다.
HMM은 이 네 가지 핵심 법안을 충족시키는 일이 핵심 과제로 주어졌다.
HMM 관계자는 “HMM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친환경 선박이나 고효율 선박, 초대형 선박을 빨리 받아들여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EU에서 새로운 규제를 펼치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새로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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