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이솔이 암 투병 지켜준 박성광, 마음고생에 결국…

2025-04-27

개그맨 박성광이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아내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슈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박성광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형탈모”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박성광의 머리는 정수리 부분이 휑하게 비어있는 모습이다. 원형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박성광이 아내 이솔이의 암 투병, 악성 댓글, 가짜 뉴스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긴 것은 아닌지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앞서 2일 이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병원 입원 당시 찍었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 후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솔이는 “이제 제 상황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자극적인 기사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춰지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솔이는 2020년 8월 박성광과 결혼 후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결혼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이솔이의 솔직한 고백에 많은 이들은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이솔이는 또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의 주인공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했다.

14일 이솔이는 인스타그램에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유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사망했다는 뉴스 봤다”, “유튜브에 사망 소식 돌아다닌다” 등의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솔이는 “이런 메시지가 하루에 수십 통씩 온다”며 “신고를 해봤는데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건 어떻게 막을 수 있냐. 루머 영상 좀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박성광과 이솔이는 다시 건강한 일상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성광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원형탈모 극복하기”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 중 인증 사진을 찍어 올렸다. 운동으로 다져진 박성광의 탄탄한 근육이 눈길을 끌었다.

이솔이도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23일 인스타그램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을 통해 암 투병 이후 꾸준히 관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 다이어트 팁을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이솔이는 “병 치료와 약 때문에 살이 찔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다이어트가 절실했고 47㎏에서 43㎏까지 감량했다”고 답했다.

이어 “진짜 다른 거 안 했고 12시간 이상 공복 지키기, 규칙적 식사, 주 1, 2회 운동 30분 이상, 이게 전부”라고 밝히며 “내가 규칙적이고 정상적인 생활만 해주면 체질이 정상화되고 빠질 살은 다 빠진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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