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공영홈쇼핑, 中企 버팀목 우뚝…4600여개 기업 판로 열었다

2025-07-13

2015년 7월 개국, 10년동안 취급액 7조3371억원

업계 평균 보다 7.5%P 낮은 수수료, 중소기업과 상생

쌀·김치·휴지 등 저렴한 판매에 전국민 체감 수준

쌀 판매량 국민 1인당 8공기, 판매한 휴지는 지구 255바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공영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제공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우뚝 섰다. 지난 10년간 TV·온라인·모바일에서 중소기업에 최적화한 유통 채널을 선보이며 4600개에 달하는 기업을 입점시켰다. 향후 10년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한층 다각화해 상생협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中企 판로 확대한 '성장 요람'

지난 2015년 7월 14일 정식으로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지난 10년간 총 4585개 기업이 입점해 전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의 판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수수료율을 유지했다. 업계 평균 대비 약 7.5%포인트(P)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중소기업이 수익을 확보하도록 지원했다.

공영홈쇼핑 회원 수는 2015년 208만명에서 2024년 837만명으로 연평균 16.7% 늘었다. 중소기업에 판로 개척은 물론 대규모 잠재 수요까지 제공한 셈이다. 2021년에 TV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동시에 송출하는 '더블라이브'를 도입하며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도 강화했다. 라이브방송 횟수는 2024년 기준 2842회에 달한다. 회당 평균 시청자 수는 2만명에 육박한다.

공영홈쇼핑 입점기업 평균 취급액은 개국 첫해인 2015년 8억1070만원에서 2024년 18억86800만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9.8%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입점 중소기업 평균 매출은 35억7860만원에서 연평균 4.4% 상승해 2023년 54억3040만원으로 증가했다.

공영홈쇼핑 측은 “홈쇼핑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전체 TV홈쇼핑 대비 높은 취급액 성장으로 중소기업의 핵심판로로 이바지했다”면서 “수익성 확보 어려움에도 업계 최저 판매수수료율을 적용해 중소기업의 판매 비용 부담을 적극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 10년의 기록

공영홈쇼핑의 지난해까지 누적 취급액은 7조3371억원이다. 지난 2022년에는 역대 최고액인 1조63억원을 기록하면서 개국 7년만에 1조클럽에 가입했다. 시간당 취급액은 2020년부터 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국민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에서 대규모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쌀, 김치, 탕, 사과, 의류, 휴지 등 주요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대한민국 인구 전체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총 1200억원어치인 4만2000톤을 판매했다. 한 공기를 100g으로 보면 무려 4억2000만인분 규모다. 이는 국민 1인당 8.1공기에 해당한다. 김치는 3100억원 규모인 7만3000톤이 팔렸다. 1회 섭취량 40g을 기준으로 18억그릇이다. 1인당 35그릇 수준이다. 갈비탕, 도가니탕 등 탕류는 5000억원(9400만팩)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1억9000만인분(1팩 2인분 기준) 수준으로 국민 한 명당 3.7그릇이다.

과일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과는 1900억원 상당인 3만8000톤(중과 200g 기준 1억9000개)을 팔았다. 1인당 3.7개씩 먹을 수 있는 규모다. 의류는 1조1000억원어치, 2000만건이 주문됐다. 휴지는 1100억원어치인 3억4000만개를 고객에게 발송했다. 휴지를 푼 총길이는 지구 255바퀴를 돌 수 있는 총 1020만㎞다. 1인당 6.6개를 판매한 셈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수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설립 취지를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치를 담다, 미래를 잇다, 공영홈쇼핑'이라는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축수산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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