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메리어트, 신세계센트럴 수익 다변화 이끌었다

2025-04-30

신세계센트럴이 전통적인 부동산 임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호텔과 리조트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3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이 중 관광호텔업 부문이 1333억원(35.5%)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제2의 축'으로 부상했다.

전통적 기반인 임대·터미널 부문 매출은 2000억원(53.3%)으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그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전통적인 '자산 보유형' 모델에서, 시설 운영을 통한 수익 극대화 전략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단순 임대 수익을 넘어 고객 체류형 수요를 유도하고, 고정자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신세계센트럴의 장기적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수익 다변화 전략의 중심에는 서울 반포동의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있다. 신세계센트럴이 보유한 해당 특1급 호텔은 글로벌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겨냥, 2018년 리뉴얼 이후 꾸준한 보완 투자를 거치며 상품력을 강화해왔다.

2024년 호텔사업부문 매출은 객실·식음료 수익을 포함해 1175억원, 기타 부대수익까지 더하면 총 1333억원에 달하며, 단일 자산 기준으로 그룹 내 최대 수익 기여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장부가 기준 건물가치도 약 1000억원으로 평가, 단순 보유를 넘어 '복합시설 자산 수익화' 모델로 주목받는다.

2023년 이마트 자회사로부터 인수한 영랑호리조트도 실적 기여를 본격화했다. 설악산과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자리한 해당 리조트는 콘도 200실, 빌라동 19동, 9홀 퍼블릭 골프장을 갖춘 종합형 시설이다. 2024년 리조트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년(49억원) 대비 85.8% 급증했다. 이는 리조트 단독 경쟁력 외에도, 신세계그룹의 유통·관광 인프라와의 연계 시너지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신세계센트럴 관계자는 "서울의 중심지역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자리잡은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통해 최고급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이를 포함한 호텔사업 부문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복합상권 내 각 사업부문 간 시너지와 트렌드에 맞는 시설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센트럴은 호텔·리조트 자산을 통한 수익 다변화 외에도, 백화점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복합상업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고정 수익 기반을 탄탄히 유지하고 있다.

대표 자산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회사가 소유한 대형 복합건물 '센트럴시티' 내에 위치한 핵심 임차 시설이다. 단순 임대 수익 외에도 상가 재임대, 주차장, 공용부 부대시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호텔, 터미널, 상업시설이 통합된 구조를 통해 유동인구 집객 효과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순 임대 이상의 복합자산 운영 모델로 평가된다.

또 다른 핵심 자산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전국 45개 노선을 운행하며 연간 약 860만명, 일평균 약 2만3000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고속버스터미널이다. 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교통 허브이자 2500여 개 상가를 포함한 대형 복합건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은 534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에 달했으며 매표 수익만 161억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층과 지하층에 대한 대규모 환경개선을 통해 쾌적한 쇼핑·교통 공간으로 재정비된 이후, 상권의 고정 수요 기반과 상가 운영 수익이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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