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상한 대처’…나인우·송민호, 軍 논란으로 나락가기 전에

2024-12-18

국내에서 군대 이슈는 한순간에 이미지 바닥칠 수 있는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가수 유승준, 싸이부터 최근엔 가수 박서진까지 병역기피 및 부실 군복무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스타들이 한둘이 아니다. 지금, 배우 나인우와 가수 송민호도 군 문제로 이미지 나락가기 직전, 그 기로에 섰다.

나인우와 송민호는 공교롭게도 17일 같은 날 군대 문제로 입방아에 올랐다. 나인우는 이날 스포츠조선 보도로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나인우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이후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3년 기다리다 군 면제가 됐다. 군대 신체 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으면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3년 동안 소집되지 않을 경우 병역 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올해도 약 1만 명 이상이 해당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가운데 운좋게도 나인우가 포함된 셈이다.

그러나 나인우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유는 알려지지 않아 찜찜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소속사 하나다컴퍼니 측은 “나인우가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입소를 기다리던 중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채 3년이 지나 면제 대상자가 됐다”고 인정했지만, 왜 그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특히 소속사의 석연치 않은 대처 때문에 업계에서는 더욱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소속사 측은 첫 보도 이후 이어지는 취재진의 연락에 굉장히 당황한 듯 벌컥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4급 보충역을 판정받은 이유에 대해 ‘병무청에 확인해보겠다’고 답한 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전화기를 꺼놓은 상태다. 군 면제 받은 시기가 최근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터라, 나인우와 소속사 사이 사실을 공유할 시간이 충분했고 향후 활동에도 좋은 기회인데 나인우의 군면제가 공식화되는 것에 왜 소속사가 불편함을 표하는지 수상하다는 의혹의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그동안 선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만큼 규명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나인우는 현재 MBC 새 금토극 ‘모텔 캘리포니아’ 방송을 앞두고 이세영과 촬영 중이다. 본방송에 앞서 진행되는 제작발표회에서는 ‘군 면제 및 4급 보충역’ 이슈에 대답할지는 미지수다.

같은 날 송민호는 부실 군복무 의혹을 받았다. 디스패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송민호가 지난 3월 서울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 변경 후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며 부실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시설 측은 송민호가 소집해제일까지 병가와 연차 휴가를 냈다고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 복무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보도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사회복무요원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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