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트러스트 사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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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하 KISIA. 회장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2월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 새로운 비전 ‘시큐업 투게더(Secure-up Together)’를 공식 발표했다.
이 비전은 지난해 ‘빌드업 투게더(Build-up Together)’를 기반으로 보다 강화된 보안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정보보호기업 자율보안 협의체 운영,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정보보호 인력 양성, ▲제로트러스트 보안 확대 등의 핵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기업 자율보안 협의체 신설…보안 역량 강화
KISIA는 올해 ‘정보보호기업 자율보안협의체’를 신설해 중소 규모 정보보호 기업들도 실천 가능한 보안 수칙을 공유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진수 수석부회장(트리니티소프트 대표)은 “자율보안협의체를 통해 정보보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특히 중소 보안기업들이 보안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현재 자율보안협의체에는 안랩, 엔피코어, 모니터랩, 시큐어링크, 피엠피시큐어, 코닉글로리 등 1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회원사들 간 보안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클로즈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협의체에는 한남대학교 이만희 교수, 아주대학교 이원태 교수, 야놀자 김창호 CISO, 법무법인 세종 최강희 고문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기술적, 법률적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로트러스트 사업 활성화
또 KOZETA(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 코제타)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할 예정이다.
배환국 수석부회장(소프트캠프 대표)은 “제로트러스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특히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망분리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 요구 사항을 반영해 KOZETA 회원사들의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웨비나 및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수요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지원 확대…글로벌 진출 전략 강화
KISIA는 또 숙원사업인 국내 보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진출 협의체를 신설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해 110개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동남아시아, 중동, 북미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인증 취득 지원,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법률·세무 컨설팅 지원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 RSA 컨퍼런스, 사우디아라비아 LEAP 전시회, 일본 IT 위크 등의 주요 행사에 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돕는다.
조영철 회장은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정보보호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활용하여,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해외진출 협의체를 신설하여 기업 간 수출 정보 공유, 네트워킹 활성화, 협업을 통한 새로운 수출 모델 개발, 정부 건의사항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현재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 및 중동 시장에서 한국 정보보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보보호 산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국가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라며, “우리 기업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가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보보호 인력 양성 및 전주기 관리 체계 구축
정보보호 인력 양성 사업도 확대된다. 협회는 지난해 온택트 융합보안 사업, 시큐리티 아카데미, S-개발자 과정 등을 통해 7,700여 명의 보안 인재를 양성했으며, 올해는 AI 보안 및 융합보안 분야의 전문 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경력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특히 지역별 CISO 네트워킹 거점을 마련하고, 정기 세미나 및 맞춤형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성준 협회 감사(엔시큐어 대표)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정보보호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예산 확대와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CISO 교육과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보안 사고시 기업에 더욱 큰 책임을 부과하고 보안투자 확대와 자율보안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보보호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이버 주권수호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국가안보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아주대학교 박춘식 교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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