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AI가 만들어주는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극단 새로고침이 따뜻한 SF가족극 ‘RE:TURN’의 첫 공연을 올리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17일부터 28일까지 전주 오거리소극장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만날 수 있는 연극이다. 22일과 23일은 공연이 없으며, 25일은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배경은 2050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발달로 모든 인간들 삶 속에서 AI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그린 연극이다. 불의의 사고로 혼자가 된 주인공이 AI로봇 가족으로 만나면서 다시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되었지만, 과도한 AI발전이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는 이들과 대립하게 된다. 모두가 같은 미래형 의상을 입고 있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누가 AI이고 누가 인간인지 구분하기가 더욱 어렵다.
출연진으로는 최정현, 이신실, 유동범, 신영진, 이지현 배우가, 제작진으로는 이중오, 이우송, 하형래, 김현, 김원곤, 박선미 씨가 함께한다.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중오 씨는 “어쩌면 곧 다가올 미래에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지 않을까”라고 질문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의미가 미래에는 AI에 의해 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어 이 작품을 쓰고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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