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하나 3만원…돈이 녹는다” 정준하, ‘이곳’ 물가에 기겁

2025-12-18

방송인 정준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살인적인 물가에 혀를 내둘렀다.

정준하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 ‘식신도 떤다는 두바이 물가 직접 체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두바이를 방문한 정준하는 공항과 도심을 둘러보며 “한국하고는 좀 다르다”, “길이 꼬불꼬불하다”며 낯선 도시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와인숍에 들른 그는 “비싼 와인들이 많다. 거의 1만 달러짜리도 있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뒤에는 “아이스크림 다섯 개 샀는데 14만원이다. 하나에 3만원 수준”이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동행한 PD는 “아이스크림도 녹고 돈도 녹는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곁들인 자리에서도 결제 금액을 확인한 뒤 “윙이랑 맥주, 치즈 스테이크 먹었는데 40만원 나왔다. 뭐만 하면 20만원, 30만원, 40만원”이라며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만 호텔 조식과 현지 음식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것만큼 맛있지는 않다. 조금 더 얼큰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평가를 내렸고, 커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먹은 커피 중 가장 보약 같은 맛”이라고 말했다.

두바이는 세계적으로도 물가가 높은 도시로 꼽힌다. 소득세가 없는 ‘무(無)세금 도시’라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체감 물가는 런던이나 파리 등 주요 글로벌 도시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외식비와 음료, 호텔 이용료는 관광객이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항목이다.

이같은 고물가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입 의존도다. 두바이는 사막 기후로 인해 식료품과 생활용품 대부분을 해외에서 들여오는데, 물류비와 환율 변동이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 여기에 세계 각국의 부유층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고급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상품 중심의 소비 구조가 형성된 점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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