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 이제 PO까지 1승 남았다···“벤자민 잘 공략했으니 쿠에바스에도 자신있다”

2024-10-09

LG는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KT에 1승을 내어준 뒤 2연승을 달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LG는 9일 4차전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박해민(34)은 시리즈의 흐름을 LG의 편으로 바꾸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해민은 지난 6일 안타와 도루, 투수 실책을 틈탄 주루 플레이로 1안타 2득점을 만들어 냈다. 박해민이 문성주와 함께 성공시킨 이중 도루가 LG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는 기세를 몰아 연승을 달리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 경기 후 이중 도루에 대해 “스타트가 좋으면 뛰라고 사인을 줬다”라며 “선수들이 판단하고 뛴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준PO 4차전 전 인터뷰에서 “벤치 사인을 못 봤다”라며 “개인적인 판단으로 성공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뛴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해민은 “(홍)창기가 (KT 엄상백의) 체인지업이 볼인데도 커트를 해서 그 후에 더 낮은 체인지업을 던질 거라고 예상해서 움직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전날 열린 준PO 3차전에서는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경기 전날 (벤자민의) 경기 영상을 많이 돌려보며 내가 벤자민에게 왜 약했고 어떤 코스에 오는 공에 어려움을 겪었는지 고민했다”라며 “벤자민의 공을 잘 쳤던 (홍)창기와 (문)보경이에게 어떻게 쳤는지 물어봤더니 몸쪽으로 가깝게 들어오는 공만 본다길래 그렇게 준비했는데 예상한 코스로 공이 들어와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이 경기에 사활이 걸려 있다. 선발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등판시키고 정규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고영표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고영표는 준PO 1차전에서 느리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LG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박해민은 “고영표 선수가 등판한다고 해도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 나온다면 더 편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우리가 어제 어려운 상대인 벤자민에게도 잘 공략했기에 자신감이 있다”라며 “이 자신감을 믿고 나가면 오늘 쿠에바스도 충분히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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