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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제네시스, 그리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대형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PGA 투어, 제네시스, TGR 라이브는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비롯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라이즈(California Rises)’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라이즈’는 14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GC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작되며, 대회 스폰서인 제네시스는 대회 차량 100대와 현금을 포함한 총 800만 달러(약 116억원) 규모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PGA투어 대회는 지역사회, 구조대원, 그리고 자선단체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며 복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다.
제네시스의 회장 겸 글로벌 최고경영자 호세 무뇨스는 “제네시스는 북미 본사와 디자인 스튜디오가 위치한 남부 캘리포니아를 고향과도 같이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PGA 투어, TGR 라이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캘리포니아 라이즈’를 통해 산불로 영향을 받은 분들을 돕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과 물품은 남부 캘리포니아 구세군, 씽크 와츠 재단, 미국 적십자사, 월드 센트럴 키친, 캘리포니아 소방 재단, 제네시스 인스퍼레이션 재단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너핸은 “제네시스, 타이거 우즈, TGR 라이브의 리더십에 감사드리며 대회를 토리 파인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협력해준 파머스 인슈어런스, 샌디에이고 시장과 시정부 등에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매년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렸으나 올해 이 지역의 산불피해가 큰 만큼 토리 파인스로 대회장을 옮겼다. 2028 LA 올림픽 골프 개최지인 리비에라 골프장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선수들도 ‘버디스 포 굿’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복구기금 마련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 선수들이 버디나 이글을 기록할 때마다 300달러, 홀인원에는 1만 달러가 대회 주최측에 의해 캘리포니아 라이즈에 기부된다.
LA 출신이자 2021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는 “큰 단체들이 나서 이렇게 피해복구를 돕는 것을 보니 감동적이다”며 “내가 몇 개의 버디를 기록한다고 해서 큰 변화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이런 활동이 누군가를 행동하게 만들고 계속되길 바란다. 정말 멋진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티켓 판매, 관련 상품 판매 등 대회 수익금 전액은 산불 피해 복구 기금으로 ‘캘리포니아 라이즈’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