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 미국인 전남편과 이혼… "정서 안 맞아, 정으로는 안 돼"

2025-10-04

배우 송옥숙이 미국인 전남편과 결혼해 11년 만에 이혼한 사유를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송옥숙 1화 (위풍당당 명품 연기 배우 송옥숙!)’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옥숙은 송승환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미국인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과 배우로서의 활동에 관해 이야기했다.

결혼 직후 하와이로 떠난 송옥숙은 “은퇴를 하거나 연기를 그만둔 건 아니었다. 하와이에 있는데 ‘출연을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면서 “그래서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를 촬영했다. 드라마도 1년에 한 편은 찍었다”고 밝혔다.

송옥숙은 결혼 생활에 대해 “사랑을 전제로 결혼했다”면서 “내가 독특한 걸 추구하는 성향이라서 외국 남자를 만나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런데 영어를 못하니까 부부 싸움을 못 했다. (이혼 사유는) 결론적으로 정서 차이 같다. 남편이 도덕적이지 않은 일을 한 것도 아니다”라며 “남편이 ‘살다 보니 애정이 식은 것 같은데, 결혼을 유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서로 다른 이성을 만나 보자’면서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송옥숙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으로 계속 살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서 많이 좌절했다. 우리 정서에는 전혀 안 맞는 이야기니까. 거기에서 좌절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아이를 갖자고 하니까 ‘매달리고 구속한다’고 생각해서 더 밀어내더라”고 말했다.

송옥숙은 이후 인간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혼이라는 자체를 인생 실패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우리 나이 때는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혼 후에 보고 싶었던 가족을 만나고, 다시 배우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오니까 오히려 괜찮았던 것 같다던 그는 자신이 회복에 대한 탄력성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옥숙은 미국인 남편과 이혼 후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 씨와 재혼했다. 이 씨와는 전남편의 친구로 알고 지내다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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