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절대 잊지 않는다”…이영애 25년 만에 사과 “죄송합니다” (질문들)

2025-09-17

이영애가 손석희에게 25년 전 일을 사과했다.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배우 이영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는 “제가 딱 한 번 전화통화를 한 적 있는데 물론 그때도 이제 제가 진행하던 섭외를 위해서 전화를 드렸다. 그러나 그때 결은 모시지 못했고 그로부터 무려 25년이 흐른 뒤에 오늘 만나 뵙게 됐다”며 “본인은 이 사실을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섭외에 실패한 분은 절대 잊지 않는다. 결국 모시게 됐다”며 이영애를 소개했다.

이영애 등장 후 손석희는 과거 자신이 섭외 전화 걸었던 걸 기억하냐고 물었고, 이영애는 “제가 생각해 보니까 핑계를 대자면 그때가 제가 가장 밤낮으로 바쁠 때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손석희는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니가 받으신 거 같더라. ‘영애가 지금 자고 있다. 깨워서 받게 하겠다’고 해서 전화를 바꿨는데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도저히 안되서 어려울 것 같다’며 섭외를 거절했었다. 누구도 거기에 때를 못 썼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그랬었군요. 죄송합니다”라고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짧게 답했다. 손석희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시는 것 같은데”라고 섭섭함을 드러내며 “2000년이니까 25년 전이고 이영애 씨의 마지막 29살 때다. 20대의 마지막을 저의 섭외를 거절하는 것으로 장식하는 것으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애는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고, 손석희는 “오늘 만나서 너무 반갑다”며 25년 만의 만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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