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선악과는 성적 타락”…102년전 그 여인이 뿌리였다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궁궁통1

1907년

평양에서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자발적 회개와

성령의 감화를

바탕에 둔

기독교 신앙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평양을 가리켜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렀을까요.

평양은

장로교 세력이

강했습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믿는

보수적 신앙 전통도

강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평양 시내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을 정도로

기독교 신자의 비중도

높았습니다.

그런

‘평양 대부흥 운동’이

있고서

약 20년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 동안

교회는 점점 제도화하고,

거기에

회의를 느끼는 신자들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평양 대부흥 운동’을

경험한

기독교인들은

무언가

뜨거운 것,

더 강렬한

영적 체험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평양이

이러한 목마름에

젖어 있을 때

한 여인이

등장했습니다.

그 여인의

이름은

김성도(1882~1944).

이후

한국 사회에 등장하는

숱한 신흥종교들의

뿌리,

다시 말해

그들의 어머니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궁궁통2

김성도는

원래

기독교인이었습니다.

평안북도 철산에

살았습니다.

1923년이니까,

그녀가

41세 때였습니다.

김성도는

입신(入神) 중에

예수를 직접 만났다고

했습니다.

환상 중에 나타난

예수가

눈물을 흘리며

김성도에게

호소했다고 합니다.

예수가

호소한 내용이

무엇이냐고요?

그게

압권입니다.

크게

세 가지 비밀을

말했다고 합니다.

첫째,

선악과는 과일이 아니다.

하와가 타락한 천사장(사탄)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고,

이로 인해

인류의 혈통에

사탄의 피가

섞이게 됐다.

둘째,

예수는 처음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려

온 게 아니다.

유대인의 불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었다.

이 때문에

예수는

영적 구원은 이루었으나,

육적 구원을 이루지 못했다.

셋째,

초림 예수가 실패했기에

재림 메시아가

다시 온다.

그 장소가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이다.

이 세 가지를

예수가

김성도에게

직접

말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직통계시’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김성도가 받았다는

계시의 내용이

어딘가

낯이 익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통일교의 원리와

여러모로

맥이 통합니다.

사실,

통일교뿐이

아닙니다.

김성도 이후에

생겨난

한국의 온갖 신흥종교들은

대부분

이 원리의 상당 부분을

자기 종교 교리의

핵심 줄기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궁궁통3

김성도는

평안북도 철산에서

평양으로 진출합니다.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소문에

평양의 일부 목사들,

심지어

평양신학교

일부 신학생들까지

김성도를

추종했습니다.

김성도는

결국

‘성주교(聖主敎)’라는

종교를 세웠습니다.

추종자들은

그녀를

‘새주’ 혹은 ‘새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평양 사람들은

그들을

‘새주파’라고도

불렀습니다.

당시는

일제 강점기였습니다.

일제는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