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알카라스·조코비치, 나란히 8강행... "4강에서 만나자"

2025-09-01

각각 린더크네시와 슈트루프에 3-0 셧아웃승

여자부 페굴라·크레이치코바·사발렌카 8강행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선수 모두 16강을 통과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카라스는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르튀르 린데르크네슈(82위·프랑스)를 3-0(7-6<7-3> 6-3 6-4)으로 꺾었다. 야간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얀 레나르트 슈트루프(144위·독일)를 3-0(6-3 6-3 6-2)으로 완파했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8강에서 각각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이르지 레헤츠카(21위·체코)를 상대한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이며,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10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계 선수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페굴라는 단식 4회전에서 앤 리(58위·미국)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1970년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부모는 미국에서 에너지·부동산 분야의 유명 사업가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였던 페굴라는 올해 앞선 메이저 대회에서는 8강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US오픈 전까지 올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프랑스오픈 16강이었다.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3차례 우승한 페굴라는 8강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62위·체코)와 맞붙는다.

2021년 프랑스오픈, 2023년 윔블던 우승자인 크레이치코바는 16강에서 테일러 타운센드(139위·미국)를 2-1(1-6 7-6<15-13> 6-3)로 따돌렸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6으로 끌려가던 크레이치코바는 내리 3점을 따내며 위기를 넘겼고, 매치 포인트 위기를 8차례나 버텨내며 승리했다. 페굴라와 크레이치코바의 상대 전적은 크레이치코바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2승 1패로 앞선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크리스티나 북사(95위·스페인)를 2-0(6-1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엘레나 리바키나(10위·카자흐스탄)-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60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