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보직 받을 듯…"근무지 조정 오래 안 걸려"

2025-02-20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나섰다가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휘말려 현재 무보직 상태인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조만간 보직을 새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사령부는 20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령의 보직 해임 취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근무지 조정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박정훈 대령의 인사 관련 조치는 확정판결 이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날 "근무지 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수사단장으로 복직할지 여부는 확정판결 이후에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수사단장 외 다른 보직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도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관련해서 지금 해병대사령부에서 검토하고 있고 아마 국방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건의가 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8월 수사단장 직에서 해임된 박 대령은 지금까지 무보직 상태로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한 건물로 출퇴근 중이다.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의해 기소돼 1년 넘는 재판 끝에 올해 1월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군검찰이 항소해 2심이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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