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갑상선 질환으로 70kg → 46kg 감량… “비만으로 지방간까지 같이 와”

2025-02-23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갑상선 질환을 투병하며 70kg에서 46kg까지 감량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 코너 ‘기적의 설루션’이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출연해 ‘그레이스병’ 투병을 고백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다.

이날 서유리는 “제가 활동을 한창 했을 때 갑상샘 쪽에 질환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약도 복용했지만 눈에도 변형이 왔다고. 그는 “치료를 위해 잘 먹어야 하는 이유도 있었다”며 “먹고 싶었던 간식을 더 먹게 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이 많이 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자신도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늘어난 체중에, 빨리 치료하고 살부터 빼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한다. 서유리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신기하게 지방간이 같이 나왔다”며 “혈관 건강도 안 좋게 나오니까 진짜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일도 일이지만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상황. 그는 “70kg에서 46kg까지 24kg을 감량하는 것에 성공했다”며 “초등학생 한 명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또, 조금이라도 자신을 놓으면 잘 붓고 잘 찌는 체질인 것까지 알게 됐다는 것.

서유리는 “그래서 ‘나는 열심히 관리를 해야 하는구나’ 느꼈다”며 “평생 관리하자 했는데 주변에서 ‘당 독소’를 잘 제거해야 살이 잘 빠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점검을 받고 싶은 마음에 해당 프로그램에 의뢰를 신청했을 정도.

그는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 중 하나로 꾸준한 필라테스를 소개했다. 이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려면 공복 상태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주로 그렇게 하고 있다”며 “보기에는 동작들이 쉬워 보이지만 절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필라테스가 힘도 많이 들고, 쓰지 않는 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 그는 운동 후 양배추 달걀덮밥을 만들며 “당 독소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를 사용해보려고 했다”며 “그중에서도 양배추가 되게 좋다고 해서 자주 먹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서유리는 2016년, 그레이브스병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면역 체계의 오작동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과도하게 생성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 떨림과 열에 대한 민감성 및 땀 증가, 월경주기 변화, 수면 문제가 있다.

특히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 과다로 눈 뒤쪽의 근육과 지방조직이 염증을 일으키면서 부풀어 오르고 눈이 튀어나오는 게 특징이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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