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산악지역에서 버스가 추락해 최소 42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eNCA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400㎞ 떨어진 림포포주 마카도 인근 N1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둑 아래로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교통부는 이 사고로 남성 17명, 여성 18명, 어린이 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고 버스는 남쪽으로 1500㎞ 떨어진 이스턴케이프주 주도 게베하(옛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짐바브웨와 말라위 국적 승객들을 태우고 짐바브웨로 향하던 중 국경에서 약 90㎞ 떨어진 지점에서 변을 당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동포를 잃은 짐바브웨와 말라위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림포포주에선 지난해 3월에도 46명을 태운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45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빚어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