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실종된 할머니 저기 있어요”…경찰 안내한 영웅犬

2025-10-13

미국 플로리다에서 경찰을 실종자가 쓰러진 위치로 안내한 개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NBC 마이애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실종된 86세 여성을 찾기 위해 거리를 수색하던 중 우연히 개 덕분에 실종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당시 보안관실은 '아내가 개를 데리고 보통 10~15분간 산책하는데, 지금 거의 한 시간이 넘었다'는 신고를 받고 거리 수색에 나섰다. 실종자와 개의 인상착의만 들었을 뿐, 어디서 실종됐는지는 정확하지 않았다.

순찰차를 타고 동네를 수색하던 보안관에게 갑자기 '이요르'가 달려왔다고 한다. 이요르를 발견한 보안관은 “안녕! 엄마 어디계시니?”라고 물었고, 이요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잔디밭을 가로 질렀고 얼마 안 가 보안관은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상황은 보안관 보디캠에 고스란히 담겼다. 여성은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을 뿐,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그는 “이요르는 내 자녀가 키우는 반려견이다. (내가 넘어지자) 개가 떠나지 않고 계속 내게로 돌아왔다”고 보안관에게 설명했다.

보안관은 즉시 구조대에 이 사실을 알리는 한편,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실종됐던 여성과 함께 이요르를 칭찬했다. 이요르 역시 칭찬을 반기며 할머니와 경찰 사이를 바쁘게 오고 갔다. 이후 여성은 무사히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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