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알뜰살뜰 모아 집사" 한동훈 "與 부동산 대책에 이제 못사"

2025-10-16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35억 원이 넘는 서울 송파 장미아파트 8동을 구매·보유한 데 대해 재건축을 노린 ‘갭투자’ 의혹이 제기되자 “11동 판 돈과 안 사람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으로 샀다”고 반박했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 부동산 정책 시행되어도 직장인들이 김 원내대표처럼 알뜰살뜰 모으면 대출 없이 장미아파트를 살 수 있는 거냐”고 재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아파트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잇단 의혹 제기를 두고 “좀 알아보고나 비난하라”며 “잠실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것을 보면 저 당이 망하긴 망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1980년 10월부터 부모님과 함께 장미아파트에 거주해 1998년 장미아파트 11동을 구입해 입주했다. 2003년에 같은 아파트 8동으로 이사한 후 13년간 거주했고 2016년 서울 동작구 e편한세상에 전세로 입주했다.

그는 “1998년 11동 구입과 2003년 장미아파트 8동으로 이사할 당시에는 ‘재건축’의 ‘재’자도 나오기 전”이라며 “제가 실거주했으니 갭투자와도 거리는 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슨 돈으로 샀냐고 하는데 11동 판 돈과 안 사람이 알뜰살뜰 모아 놓은 돈으로 산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는 걸핏하면 정치생명을 걸자고 하던데 걸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즉각 반격했다. 그는 “앞으로 민주당 부동산 정책(토지거래허가제·대출규제)이 시행되어도 직장인들이 김 원내대표처럼 ‘알뜰살뜰 모으면’ 대출 없이 장미아파트를 살 수 있는 거냐”며 “착각하지 말라. 지금 민주당 부동산 정책에 분노하는 국민들 모두 ‘알뜰살뜰’ 모으며 열심히 사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대출 없이 집 사는 게 정상‘이라는 김 원내대표가 뭘 걸자고 제안하시는데 저는 민주당 정책대로 하면 앞으로 서울에 집 못 산다에,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책대로 해도 앞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에 걸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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