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씨바이오(290650)가 나우IB캐피탈이 조성한 ‘나우IB 19호 펀드’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솔브레인홀딩스(036830)가 펀드의 최대 출자자로 참여했다. 엘앤씨바이오는 투자자들과 에스테틱 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는 한편 투자금으로 기존 전환사채(CB)를 상환한다.
엘앤씨바이오는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권 발행과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투자에는 나우IB(1.25%)와 솔브레인홀딩스(98.75%)가 참여했다. 엘앤씨바이오는 투자자들과 에스테틱 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을 효율화하는 한편 출자자들과 에스테틱 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규 투자 및 인수합병(M&A) 또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1위 제품 ‘메가덤’을 보유한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차세대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를 론칭하며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했다. 운용자산(AUM) 1조 원대 투자자인 나우IB는 상장사 삐아(451250)를 운영 중이고 최근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이시스코스메틱을 인수하기도 했다.
나우IB는 카밀 핸드크림으로 알려진 지엘커뮤니케이션 외에 파워플레이·코스온 등에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과거 국민연금펀드로 글로벌 에스테틱 강자 파마리서치에 3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나우IB는 그동안의 뷰티헬스 부문 투자와 M&A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새로운 M&A 펀드를 조만간 결성하기로 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에 발행하는 CB로 올 6월 만기가 돌아오는 CB 또한 상환한다. 어센트-메리츠 신기술금융조합 제1호에서 차입한 600억 원 규모의 CB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 1200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283만 188주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4월23일부터 2029년 3월2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