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8월 5일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공사
지난 2015년 8월 5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경원선'과 '남측구간 복원'이다.

● 긴급회의 열어 성명 발표
정부가 6·25전쟁을 거치면서 단절된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공사에 들어가면서 중부전선 최전방인 강원 철원 주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2015년 8월 5일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원선 복원공사 1단계 백마고지∼월정리 구간 기공식을 개최했다.
주민들은 지난 2012년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5.6㎞를 연결한 데 이어 2017년까지 백마고지역∼월정리역 구간 9.3㎞까지 복원하면 지역 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원의 철로를 복원하는 문제는 과거 정부에서 실시설계까지 이루어졌으나 북한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분단 이후 군사적 목적으로 설정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을 북상시키는 문제도 경원선 남측 구간이 복원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원평야는 6·25전쟁 이후 민통선 지역으로 묶이면서 주민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됐으며 농민들은 군부대의 통제를 받으며 낮에만 영농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원선이 남측 최북단인 월정리역까지 연장되면 민통선도 함께 북상시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최근 경원선 백마고지역이 생기면서 많은 관광객이 오는 상황에서 월정리역까지 연장되면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군사도시로서 규제가 많았는데 이번에 기공식이 열리면서 앞으로는 남북 화해와 통일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8월 5일 "우리는 남북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을 이루고 실질적 통일 준비로 나가고자 했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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