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융권 가계대출 9000억 감소…9개월만에 감소 전환

2025-02-12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9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1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가계대출은 9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원)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가계대출은 2월(-1조9000억원)과 3월(-4조9000억원) 감소를 이어가다 4월(4조1000억원)부터 반전되며 지난해 12월까지 급증세를 이어갔다. 5월(5조3000억원), 6월(4조2000억원), 7월(5조2000억원), 8월(9조7000억원)까지 늘었다가 9월(5조3000억원), 10월(6조5000억원), 11월(5조원), 12월(2조원) 급증세는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 소폭 축소됐다. 은행권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8000원→1조7000억원)됐으나, 제2금융권은 증가폭이 축소(2조6000억원→1조6000억원)됐다.

기타대출은 4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4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는 제2금융권의 감소폭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확대(-3000원→-2000억원)된 점등에 기인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감소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2금융권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감소해 전월과 유사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정책성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2조5000억원→2조3000억원)됐으며, 은행 자체 주담대는 감소폭이 축소(-1조7000억원→-6000억원)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1조1000억원→-2조1000억원)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4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상호금융권(2조2000억원→-2000억원)과 보험(3000억원→-5000억원)은 전월 대비 감소로 바뀌었다. 여전사(-3000억원→-100억원)는 감소폭이 좁혀졌으며, 저축은행(1000억원→200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명절 상여금 및 겨울철 주택거래 둔화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3월 이후 월별 금융권 가계대출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은행권 주담대는 연초 영업재개 및 자율관리 완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정책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중인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며 "본격 영업 개시와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더해져 2월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주택시장·금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건설 투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당분간은 지방으로의 자금공급 현황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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