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SK텔레콤이 오는 1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SK텔레콤 어댑티브오픈' 골프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장애인 골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약 30명의 발달장애 골퍼들이 출전, 프로 선수와 골프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3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이들은 함께 라운딩하며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골프를 매개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든다.
특히 이 대회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발달장애 선수들의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김선영과 허도경은 올해 7월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US 어댑티브오픈에 출전, 김선영은 지적장애 부문 2위, 여자 부문 7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승민, 김재희, 김한별을 비롯해 최승빈, 함정우, 배용준, 백석현, 엄재웅, 김홍택, 최진호, 신상훈, 이동환, 김하늘 등 프로 골퍼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골프 유튜버 심서준(심짱), 정명훈, 그리고 야구선수 출신 윤석민도 함께 참가해 두 명의 선수들과 조를 이룬다.
특히 이승민, 김한별, 최진호, 백석현, 정명훈, 심서준, 윤석민 등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이상 참가한 멘토 선수들로 꾸준히 선수들과의 교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시도도 도입됐다. 대회 측은 선수들의 가족, 팬, 관계자들이 직접 카트를 타고 경기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선수 가족들이 라운드 현장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돼왔다"라며 "올해부터는 제한적으로나마 지원이 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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