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강도 역고소’ 심경 고백 “말도 안 되는 상황…잘 바로잡을 것”

2026-01-02

자택에 침입한 무장 강도로부터 ‘살인미수’로 역고소를 당한 배우 겸 가수 나나가 직접 심경을 밝혔다.

나나는 2일 자신의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아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가해자 A씨로부터 역고소를 당한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음을 밝히며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던 중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나나는 혹여나 이번 일로 팬들과의 약속인 팬사인회를 취소하게 될까 봐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건강하고 안정된 모습을 빨리 되찾아 팬들을 마주하고 싶었다”며 “다행히 안정을 되찾고 스스로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나나는 이번 사건을 겪으며 느낀 깊은 고민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무장 강도가 도리어 피해자를 고소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해 그는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좋게만 보려고 믿고 싶어 하는 마음이 너무 큰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회의감까지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부정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나는 “기대하고 싶지 않아도 기대하게 되고, 믿고 싶은 사람인 게 나인 것 같다”며 “대신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더 신중하게 바라보는 노력을 기르겠다”는 성숙한 다짐을 전했다.

나나는 글을 마무리하며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을 헤쳐 나가야 할 상황에 놓여 있지만, 저는 무너지지 않을 거고 제 자신을 잘 다스릴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불안감을 드려 미안하다. 이번 일 잘 바로잡을 테니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나는 지난해 11월 자택에 침입한 무장 강도 A씨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피해를 당했다. 당시 A씨는 나나의 모친을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했고, 비명을 듣고 나온 나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A씨와 몸싸움을 벌여 그를 제압했다. 수사기관 역시 나나의 이 같은 행위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명백한 정당방위’로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와중에 가해자 A씨는 돌연 태도를 바꿔 나나를 역고소했다. 범행 초기 혐의를 인정했던 것과 달리, 최근 재판 과정에서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하는가 하면, 제압 과정에서 나나가 자신에게 가한 행위가 ‘살인미수’에 해당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가해자 A씨의 행위를 ‘유명인의 약점을 잡은 2차 가해’로 규정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소속사 측은 “가해자가 반성 없이 반인륜적인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당초 가해자의 어린 나이를 고려해 선처까지 검토했으나, 이번 역고소를 접한 후 ‘선처 없는 합의 불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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