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디지털자산 옹호론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 폼프 인베스트먼트 설립자가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과 디지털자산 시장 진흥을 위한 충고를 전했다.
폼플리아노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본인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디지털자산 진흥을 위해 당신이 해야 할 3가지 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디지털자산 시장 발전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이 해야 할 일들을 읊었다.
그는 "은행이 보유한 디지털자산을 재무제표상 부채로 간주하고 은행의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진출을 막은 SAB-121 정책을 즉시 폐기해야 한다"며 "어느 은행도 부채로 취급되는 자산을 보관하고 싶어 하지 않는 만큼 논란의 여지는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보유하도록 정부가 판을 깔아준다면 더 많은 은행이 기관투자자로서 디지털자산 시장에 적극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플리아노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비트코인의 국가적 전략자산 비축에 나서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비축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연방 정부가 보유 중인 2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장기적 전략자산으로 쓰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을 증권성 자산이 아닌 법정 화폐로 재분류해 이 자산의 거래 과정에서 내야 하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도록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나서줘야 한다"고 밝혔다.
폼플리아노는 "SAB-121 폐기,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비트코인의 법정 화폐 채택 등 3가지 임무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완수한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이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임기 첫날인 오는 20일(현지 시각) SAB-121 폐기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준비를 언급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