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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기업들의 에너지 사용 최적화 기능 탑재, 폐가전 부품 재활용 등이 활발한 추세다.
친환경 가전 브랜드 이롭의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이롭 더 그레블’은 음식물 투입량에 따라 전력이 차등 적용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했다. 제품 사용 전력을 최소화해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하는 탄소량 감소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롭은 또 지속 가능한 제품 연구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5단계 탈취 시스템을 도입했다. 필터 교체가 필요 없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폐기물이 배출되지 않는다.
이롭의 미생물 소멸 방식 또한 친환경적이다.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처럼 매번 음식물 투입 시 발생하는 음식물 가루를 별도로 폐기하거나 폐기물 생성으로 오염된 기기 통세척이 필요 없다. 음식물 처리에 사용된 미생물은 100% 퇴비 활용이 가능해 화분이나 토양에 적정량을 섞어 사용할 수 있다.
종합 가전 브랜드 쿠쿠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을 공개하는 웹페이지를 개설해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쿠의 친환경 대표 제품 중 ‘제로 100 슬림 얼음 정수기’는 제품 외관의 92.4%를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했다. 이외 제품군인 밥솥이나 인덕션 등 생활가전 분야에도 친환경 원재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는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리퍼브 상품도 판매고 있다. 리퍼부 상품은 철저한 검사를 거쳐 비접촉 부품을 재사용해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 하에 새제품과 동일하게 생산하고 판매한다. 자원의 재순환을 통해 자사 제품 폐기물을 축소하는 동시에 소비자는 새 제품과 동일한 사양의 리퍼브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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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출시한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했다. 최적의 냉방 환경을 제공하면서 에너지 절약을 돕기 위해서다.
소비자는 AI 홈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외출 시 LG ThinQ 앱으로 외출 절전을 켜면 최대 77%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 집안의 움직임을 감지해 앱으로 알림이 오면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 에어컨을 작동 시킬 수도 있다. 절전모드는 일반 절전모드와 ‘파워절전’모드로 세분화됐으며 앱을 통해 목표 사용량을 설정해 사용자가 직접 생활 패턴에 맞는 절전 모드를 사용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폐배터리 재활용 노력도 꾸준하다. 삼성전자의 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포함한 전자제품들 중 일부는 배터리 분리가 간편하도록 설계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7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 S25의 배터리 또한 갤럭시의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이는 소비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주요 부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 등 재활용 소재 개발과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