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고 싶은 치과 만들기 조직문화 이야기
인파워 병원교육컨설팅 그룹 신인순 대표
- 원장: 왜 직원들이 내 말을 못 알아듣지?
- 현 직원: 왜 이상한 사람만 입사하지?
- 신입 직원: 왜 업무 체계가 없지?
우리 병원은 어떤가요? 혹시 우리 병원 사용 설명서! 우리 병원만의 컬쳐북이 있을까요?
컬쳐북(Culture Book)은 조직의 문화, 가치, 철학, 그리고 목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이는 병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컬쳐북은 팀원들과 병원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치과에서 컬쳐북(Culture Book)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병원 소개 책자를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이야기’, 즉 문화를 담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문화의 흔적들을 한데 모은 컬쳐북은 치과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아내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입 직원이 입사했을 때, 우리 병원의 문화와 철학, 일하는 방식을 보여줄 수 있어 온보딩을 돕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컬쳐북에 들어가야 할 내용
첫째, 치과의 설립 목적과 철학이 담긴 ‘비전하우스’
비전하우스를 통해 병원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비전하우스는 병원의 미션, 비전, 핵심 가치, 핵심 역량을 담고 있어 구성원들이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갈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렇게 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직원에게도 우리 병원의 방향성을 문서화된 자료로 보여주고 알려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입 직원은 체계적인 병원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문화를 익혀 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치과를 이루는 사람들의 ‘인재상과 핵심 습관’
병원의 문화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우리 병원의 인재상을 최소 5가지 정도는 설정해 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핵심 습관도 인재상과 함께 기록하시길 바랍니다. 핵심 습관은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하는 당연하게 여기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함께 일한 기간이 짧거나 새로 입사한 직원들은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각자의 행동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따라야 하는 핵심적인 행동 습관의 기준을 문서화해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치과의 일상적인 모습과 미래의 모습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직원 교육, 봉사활동 사진, 혹은 모든 의료진이 함께한 워크숍 모습 등은 병원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록합니다. 또한 미래의 모습, 단기,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함께 담았을 때 모든 구성원이 알고, 질적 성장과 함께 양적 성장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병원에서의 일잘법
일잘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병원의 업무 매뉴얼을 말합니다. 문화와 함께 우리가 일하는 방식까지도 컬쳐북에 담았을 경우 좀 더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이 또한 우리 병원의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컬쳐북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짧지 않겠지만, 잘 만들어진 컬쳐북은 현재 속해 있는 구성원들을 주기적으로 리마인드 할 수 있게 해주고,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채용 공지글에도 함께 올려 우리 병원의 문화를 사전에 보고 지원할 수 있게도 활용할 수 있으며, 채용 후 온보딩 기간에도 이를 통해 교육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컬쳐북은 소셜미디어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컬쳐북에 담긴 이야기 중 일부를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게시하면, 우리 치과만의 이미지를 (내부/외부)고객에게 알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컬쳐북은 치과의 단순한 매뉴얼이 아니라, 우리 병원만의 가치와 문화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