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릭 오웬스와 몽클레르가 새로운 협업 컬렉션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컬렉션은 릭 오웬스의 아내이자 비즈니스 파트너 미셸 라미가 소유한 프랑스 알프스의 샤를로트 페리앙드 산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컬렉션의 배경으로 사용된 건축물이다. 환경 구조물 전문가인 휴 브로턴 건축사무소와 협력해 제작된 이 거대한 구조물은 ‘피난처’로 명명됐으며, 자체 전력 시스템을 포함해 기능성, 내구성, 효율성, 그리고 운송 용이성을 고려한 첨단 기술로 설계됐다. 또한, 조절 가능한 스테인리스 스틸 다리와 볼-앤-소켓 조인트로 이루어진 받침대 덕분에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조물을 배경으로 한 컬렉션 룩은 그야말로 릭 오웬스답다. 래디언스 퀼팅이 적용된 오버사이즈 푸퍼와 플라이트 재킷, 유려한 실루엣의 로브, 블랙·더스트·화이트 컬러의 세련된 텍스처가 돋보이는 케이프 등이 포함되어 기존 패디드 재킷이 가지고 있는 실루엣과 차별화되는 아방가르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