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최근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의 동물 실험 결과를 공개한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높였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은 경쟁이 격화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근감소 부작용을 막아주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은 GLP-1의 근육 감소 부작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HM17321은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근육을 증가시키도록 설계됐다. 근손실은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의 한계로 꼽혀왔다. GLP-1 비만치료제는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이 있다.
김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지배구조 문제가 있지만 비만 치료제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한미약품은 현재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