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이사가 잇달아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백 대표는 13일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책임을 인정했다.
백 대표는 이어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에 있는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령을 준수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 제품 생산을 타사로 이전하는 방식의 생산 방식 전환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설 연휴에는 선물세트로 출시한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본코리아의 외식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감귤맥주는 감귤 함량이 적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백 대표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는 모습의 유튜브 동영상은 안전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과태료가 부과됐고,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서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의 모습도 구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