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미쉐린 파트너 샴페인 공개…"럭셔리 시장 신호탄"

2024-11-01

“'블랑 드 누아 2018'은 최고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토 결정체입니다. K미식이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샴페인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종 르 서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대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랑 드 누아 2018'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의 공식 샴페인 파트너인 ‘메종 멈 RSRV’가 선보인 야심작으로 내년 국내에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RSRV는 2022년 처음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RSRV 샴페인은 멈 샴페인 하우스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샴페인이다. 주로 내부에서 특별한 손님이나 가족에게 제공하던 와인을 출시한 것이다. RSRV는 ‘Reserve’에서 유래된 약자로 ‘예약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라벨 모양도 한 쪽이 접힌 모양이다. 이는 방문 카드로 상류 사회에서 무언 신호를 보내는 데서 유래했다. 미식 샴페인으로 항상 미쉐린 레스토랑 최고 셰프에게 와인을 보내 창의적인 레시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블랑 드 누아 2018는 100%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들고, 최고의 빈티지인 해에만 ‘블랑 드 누아’를 출시한다. 2018 이전에는 2015 빈티지를 출시했다. 토양부터 포도 선별작업까지 엄선해 기준을 충족하는 원료만을 고집한다. 2018년은 기후·강수량 등이 적합한 조건 아래 좋은 뀌베를 생산하기에 적합했던 시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르노리카가 한국에 블랑 드 누아를 출시하기로 한 것은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글로벌 주류 통계 기관 IWSR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샴페인 시장 성장률은 16%였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에서도 국내 샴페인 시장은 섬세해지고 있는 데다 미식 열풍이 불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미쉐린 가이드가 매년 서울에서만 열던 행사를 올해에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개최한 것이 바로 그 방증이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많은 주류 회사들이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진출하고 있다”며 “페르노리카도 RSRV, 페리에쥬에, 멈 등 3가지 브랜드를 주축으로 라인업을 넓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블랑 드 누아 2018 출시로 국내 메종 멈 RSRV 프라이빗 컬렉션은 총 4종으로 확대된다. 메종 멈 RSRV는 △메종 멈 RSRV 뀌베 4.5 △메종 멈 RSRV 뀌베 블랑 드 블랑 2015 △메종 멈 RSRV 뀌베 랄루 2008 3종을 선보였다.

미겔 파스칼 전무는 “메종 멈 RSRV는 국내 럭셔리 샴페인 시장을 공략할 신호탄”이라며 “홍콩 미쉐린 3스타 쉐프 뿐 아니라 밍글스 등에서 다이닝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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