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기미와 잡티는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피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자외선,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발생합니다. 연세대학교 TSPARK Lab 연구진은 향 성분 카르본(Carvone)이 멜라닌 세포의 증식을 조절해 색소 침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 멜라닌 조절, 기미·잡티 완화의 핵심 원리
멜라닌 색소는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특정 부위에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기미와 잡티로 이어집니다. 기존 미백 성분들은 멜라닌 생성을 차단하거나 이동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카르본은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 자체의 증식을 조절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카르본(Carvone)의 주요 효과는 ▲과도한 멜라닌 생성 억제 - cAMP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 ▲색소 침착 예방 - 피부 세포의 균형 유지 ▲정상 피부 세포에는 영향 없음 - 멜라닌 형성 세포만 선택적으로 조절 등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 카르본은 멜라닌 형성 세포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멜라닌 색소의 양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미백이 아니라 피부 본연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작용으로 평가됩니다.

◆ 과학적 근거: 카르본과 cAMP 신호전달 경로
멜라닌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cAMP(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 경로는 세포 내 신호 전달을 통해 멜라닌 생성을 조절합니다. 연구 결과, 카르본이 이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멜라닌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멜라닌 합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존 미백 성분들이 멜라닌 생성 효소(티로시네이스)를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카르본은 세포 증식 조절을 통해 멜라닌 형성 자체를 조절하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 카르본의 안전성: 정상 세포에는 영향 없음
연구에 따르면, 카르본은 각질 형성 세포나 진피 섬유아세포 등 정상 피부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오직 멜라닌 형성 세포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의 강력한 미백 성분들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피부 본연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멜라닌 균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카르본은 유방세포, 결장세포 등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어, 피부뿐만 아니라 세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카르본을 활용한 스킨케어 솔루션
TSPARK Lab은 카르본을 활용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멜라닌 조절을 기반으로 한 색소 침착 완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카르본 기반 미백 솔루션 특징으로는 ▲ 멜라닌 형성 세포 증식 조절 → 기미·잡티 완화 ▲ 피부 본연의 균형 유지 → 건강한 피부 톤 회복 ▲ 자극 없이 안전한 사용 → 정상 피부 세포 보호 등이 있습니다.
단순한 '미백'이 아니라 피부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카르본 성분을 활용한 연구는 멜라닌 세포의 균형을 조절하여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 톤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미와 잡티로 고민하고 있다면, 피부 본연의 균형을 찾아주는 과학적 접근법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 박태선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1995~)
㈜보타닉센스 대표이사 (2017~)
연세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2012~20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2013)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Editorial Board Member (2011~)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Executive Editorial Board Member (2011~)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선임연구원 (1994~1995)
미국 팔로알토의학재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1~199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데이비스 캠퍼스) 영양학 박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