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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주말 동안 카르데이(Carthay) 지역에서 발생한 운전자 폭행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해당 폭행은 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공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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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토요일 오후 4시 30분경 샌비센테 대로(San Vicente Boulevard)와 맥카시 비스타(McCarthy Vista)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피해자가 자전거를 탄 20~30명의 청소년들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몇몇 용의자들이 피해 차량을 때리고 발로 차자, 피해자가 차량에서 내려 그들과 대면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신체적 충돌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목격자의 영상에는 십여 명의 청소년들이 운전자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또 다른 청소년들이 가세해 폭행에 가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을 공유한 목격자는 당시 리프트(Lyft)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운전기사와 함께 피해자를 돕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운전자는 “전직 군인”으로 묘사됐다.
그는 “다행히도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두부 외상과 얼굴 다발성 열상을 입힌 후 다시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시의회 의원 케이티 야로슬랍스키(Katy Yaroslavsky)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폭행을 당한 젊은 남성과 그의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피해자가 회복 중이라는 소식에 안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LAPD가 현재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 중이며,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라고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폭력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책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관련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LAPD 카를로스 형사(Serial No. 41244)에게 213-922-8299로 연락하면 된다. 익명으로 제보를 원하는 경우 LA 지역 범죄 신고처(L.A. Regional Crime Stoppers) 1-800-222-TIPS(800-222-8477)로 전화하거나 www.lacrimestoppers.org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이번 사건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전거를 탄 다수의 청소년들이 도로를 점거한 사례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는 미드-윌셔(Mid-Wilshire) 지역의 올림픽 대로(Olympic Boulevard)와 림파우 대로(South Rimpau Boulevard) 인근에서 수십 명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도로를 점거해 차량 통행을 막은 일이 있었다. 당시 한 운전자가 이들을 피해 도로의 반대편 차선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해당 운전자의 차량은 인근 주차장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두 사건에 동일한 자전거 이용자들이 연루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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