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찾는 오리온…존재감 커진 담서원

2025-03-05

‘초코파이 기업’ 오리온이 오너 3세 담서원 전무를 앞세워 제2의 초코파이를 찾고 있다.

6일 데이터뉴스가 오리온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도 매출 3조1043억 원, 영업이익 5436억 원, 당기순이익 533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6%, 10.4%, 38.5% 증가했다.

오리온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담서원 경영지원팀 전무가 신사업에 발굴과 추진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서원 전무는 1989년생으로,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이다. 뉴욕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오리온 경영지원팀에 합류해 2022년 말 상무로 승진한데 이어 다시 2년 만에 전무에 올랐다. 담 전무는 현재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 오리온 지분 1.23%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오리온의 경영관리담당 전무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신사업 확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3월 5485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호실적을 올리며 오리온의 실적에도 보탬이 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8.7% 증가한 1259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3조 클럽 가입과 함께 수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담 전무는 오리온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리온은 매출의 약 65%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초코파이를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40억 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