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겨울호를 펴냈다.
울산과학기술원 정지범 교수가 기고한 '고령화 사회 속 숨겨진 위기, 고령자 안전사고'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이하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정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51명으로, 최악이었던 1991년(1만3천429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240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보면 보행자 사고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15.6%), 승용차(13.9%) 순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65세 이상 보행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상자 비율 통계를 비교하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사고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통계청 전용수 사무관·강창원 주무관이 기고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금을 얼마나 받을까?'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령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5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42만3천원에서 매년 5∼10%씩 상승했다.
고령자의 90.4%인 818만명이 연금을 1개 이상 받고 있었다. 1개 이상 수급률도 2016년 87.0%에서 매년 지속해서 상승했다.
고령자의 68.2%는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국민연금을 받는 비율은 48.1%로 나타났다.
기초연금만을 받는 경우는 전체 고령자의 35.6%였으며, 월평균 수급액은 28만6천원 수준이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