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11 08:26 수정 2025.04.11 08:27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트럼프 “中과 협상 원해…90日後 상호관세 유예 연장, 그때가서 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치킨(겁쟁이) 게임’ 양상의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협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통해서 “중국과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 그는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내 친구였다”며 “나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결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 약 13시간만에 중국에 대해서만 상호관세율을 125%로 더 높이고 나머지 상호관세 대상 75개국에 대해서는 90일간 이를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급부상한 '한덕수 대망론'에…국민의힘 '갑론을박'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호남 출신인데다 경제통인 한 권한대행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란 의견과,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오히려 대선 판을 어지럽힐 것이란 의견이 대립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내 호남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금의 국가 비상시국에 (한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결단력은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의 21대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尹 부부, 오늘 오후 5시 관저 짐 뺀다…커지는 '사저 정치' 가능성 [정국 기상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사저 정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권주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메시지를 발신하면서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당한 당일 한남동 관저를 찾아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준비 당부'를 한 데 이어 지난 5일엔 나경원 의원을 만나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나 의원은 1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