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S] AI 영상생성 기업 맥케이, KT와 CCTV 분석 모델 지원 10년 계약 체결

2025-01-10

맥케이, 지난해 12월 KT와 AI 지원 계약 체결

CES2025 현장서 글로벌VC 대상 기술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기업 '맥케이'가 KT의 AI 폐쇄회로영상(CCTV) 모델 분석을 10년간 지원한다. 이와 함께 CES 2025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높인다.

맥케이(mccaai)는 지난해 12월 KT의 AI 폐쇄회로영상 분석에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맥케이는 지난해 3월 7일 오후 7시께 자체 이미지 및 영상 생성 AI 모델(가칭 모아이 비디오)을 통해 짧은 영상을 생성해냈다. 단어나 문장을 제시해서 곧바로 영상이 생성되도록 하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방식이 적용됐다.

당시 영상은 소녀의 모습이 담긴 내용이었다. 멕케이는 영상 생성을 위한 실제 제시어(프롬프트)를 '분홍색 머리 소녀, 귀여운 소녀, 한국인, 한복, 빨간색, 예쁜, 책, 걷는소녀'로 입력했다. 당시 오픈AI가 공개한 소라 이후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생성형 영상을 제작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오픈AI의 소라 서비스 공개 이후 3주만에 토종 AI기업이 자체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맥케이는 지난해 11월 프롬프테일, 에이지채널 소속 버추얼 휴먼 프로듀서 우탁과 함께 뮤직 비디오를 생성·출시했다.

맥케이는 자체 AI 영상생성 기술을 활용해 'AI PPL'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야구 중계 방송에 나오는 전광판의 광고를 광고주가 요구하는 광고 문구나 이미지로 교체할 수 있다. 제작된 영상 속 원하는 위치에 광고를 넣거나 기존 광고를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술은 엔터테인먼트에도 활용된다.

예를 들면 영화 주인공의 피부도 말끔하게 처리해 재촬영을 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최재호 대표는 "OTT 플랫폼에서 얼마전 제작해 방영한 무빙의 후속편(무빙2)에도 AI 모델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광고 시장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맥케이의 AI 영상 생성 기술이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케이는 뉴스핌-한국인공진흥협회 CES2025 참관단에도 합류한 기업으로 이번에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글로벌 투자기업 대상 발표에도 나섰다.

지난 8일 맥케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5 베네시안홀 K-스타트업 IR 무대에서 전세계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발표했다.

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직원은 "오픈AI가 출시한 소라와 달리, 이 기술은 특정 산업에 집중된 AI 영상생성인 만큼 실질적이 산업 적용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재호 맥케이 대표는 "이번 CES2025 전시관 전체를 돌아보면서 AI는 더이상 특출한 기술이 아닌,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오히려 AI가 보이지 않는 산업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저희도 기업의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글로벌 현지 법인을 세워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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