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유행 중인 ‘호르몬 다이어트’…뭐지?

2024-11-13

호르몬은 성욕 조절부터 스트레스 조절에 이르기까지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여성의 완경(폐경) 이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호르몬성 뱃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는 생활 습관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일명 ‘호르몬 다이어트(혹은 갤버스턴 다이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다이어트일까?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에 따르면 호르몬 변화는 여성의 생애 동안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주로 월경, 임신, 환경 시기는 호르몬 변화가 발생해 이는 허기를 느끼는 신호로 변할 수 있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에스트로겐, 인슐린, 세로토닌, 멜라토닌, 테스토스테론 등이 주요 호르몬은 배고픔을 유발하거나 체내에 체중을 유지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특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프로게스테론은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과 렙틴을 통해 식습관과 체지방 저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르몬 다이어트란?

호르몬 다이어트는 자연요법 의사인 나타샤 터너가 만든 식단 다이어트다. 관련 책에서 터너는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항염증 디톡스, 영양 보충제 섭취, 운동, 수면 관리, 스트레스 조절, 천연 스킨케어 사용 등을 통해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간단히 인용하자면 이렇다.

1단계: 2주간의 디톡스 기간 동안 글루텐, 유제품, 알코올, 대부분의 기름, 카페인, 땅콩, 설탕, 인공 감미료, 붉은 고기, 감귤류를 피한다.

2단계: 특정 음식을 다시 식단에 포함하면서 몸의 반응을 살펴본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 유기농이 아닌 제품, 수은이 많은 생선, 건포도, 대추, 가공식품, 정제된 곡물, 아질산염이 포함된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3단계: 2단계의 식단을 유지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추가한다.

호르몬 다이어트는 실제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호르몬 다이어트가 직접적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하거나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전한다. 단 가공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늘 체중 감량의 정답이기도 하다. 호르몬 다이어트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다이어트 초반 단계는 제한적이어서 과거 섭식 장애를 겪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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