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인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정채관 교수가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The Korea Association of Secondary English Education, KASEE)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 교수는 향후 2년 동안 학회를 이끌며, 임기는 2027년 2월까지이다.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는 올해부터 시행될 2022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및 AI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에 대비, 한국 중등 영어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실질적인 교육 정책 개선을 목표로 연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채관 회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중등 영어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변화의 중심에서 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는 2007년 창립 이래, 한국 중등 영어교육을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AI 기반 교육 혁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절대평가 문제,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등 주요 교육 현안에 관한 연구와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챗GPT를 비롯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과 AI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으로 인해 영어교육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영어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는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학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문제점도 주요 연구 과제 중 하나다. 2018학년도부터 도입된 절대평가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실제로는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지지 않았으며, 대학 입학 후 학생들의 영어 실력 저하가 지적되고 있다.
정 회장은 “금년은 중등 영어교육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AI 기반 교육 혁신에 대응하는 연구를 강화해 한국 영어교육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등영어교육학회는 앞으로 중등 영어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정책 제안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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