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KB이어 NH·유진證도 홈플러스 투자 펀드 판매 중단[마켓시그널]

2025-03-10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관련 펀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재간접형)’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당 펀드 내 홈플러스 자산 편입 사실을 알리자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 7일 KB증권과 키움증권 역시 해당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두 증권사는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판매 중단 이유로 ‘홈플러스 종목 편입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들었다. 또다른 해당 펀드 판매사인 유안타증권 역시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사모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형식의 공모펀드로 투자 비중이 미미하다”며 “홈플러스 관련 자산은 비중도 작고 상각 조치 돼 환매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펀드의 홈플러스 편입 비중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복수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로 사모펀드에 자산 과반을 투자한다.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제도를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 배정 물량을 최대한으로 확보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75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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