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이란 '블러드 비치'…오싹한 광경

2025-02-17

이란 군도 호르무즈섬 '레드 비치'에서 폭우가 쏟아지며 시뻘건 빗물이 바닷가 전체를 뒤덮었다.

지난 9일(현지시각) 호르무즈섬에 거센 빗방울이 쏟아지면서 해변이 피로 물든 듯 온통 빨갛게 변해 특별한 장관이 펼쳐졌다.

붉은 파도가 몰아치자, 카메라를 든 관광객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레드 비치는 독특한 암반 지형으로 지질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레드 비치의 흙과 모래에는 화성의 토양처럼 산화철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붉은색을 띤다. 이 같은 이유로 '블러드 비치'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이곳의 붉은 황토는 현지에서 '골락(Golak)'이라 불리며, 예술과 요리에 사용돼 왔다.

현재 붉게 물든 레드 비치의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연이 지닌 깊은 아름다움","신이 회개하라고 준 마지막 경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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